기아차 5개 모델 ‘중고 가치 우수차’ 선정
중고차 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JD파워 연례 신차 잔존가치 우수차에 기아차가 대거 선정되며 업계 톱으로 올라섰다. 최근 발표된 ‘2023 신차 잔존가치 어워드(ALG Residual Value Awards)’ 29개 세그먼트별 수상차 리스트에 따르면 기아는 일반 브랜드 부문 승용차와 SUV 부문에서 총 5개 모델이 선정돼 최다 수상 브랜드로 등극했다. 잔존가치 어워드는 3년 후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 대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임을 인정하는 업계 표준 평가로서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아의 수상 모델로는 소형차 부문에 리오, 중형차 부문 K5를 비롯해 마이크로 SUV 쏘울, 콤팩트 SUV 스포티지, 3열 중형 SUV 텔루라이드 등이다. K5와 텔루라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그먼트별 최우수 차량 타이틀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3개 모델이 선정되면서 혼다와 함께 최다 선정 브랜드에 올랐던 현대차는 올해 수상에 실패했으며, 지난해 G70으로 프리미엄 중형차 부문에 선정됐던 제네시스 역시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JD파워 ALG의 에릭 리먼 부사장은 “기아가 올해 이룬 성과는 회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디자인, 품질, 잔존가치 측면에서 매우 강력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음이 인정되는 것으로 기아는 무시할 수 없는 업계 강자가 됐다”고 밝혔다. 혼다가 시빅.패스포트.HR-V.오딧세이, 도요타는 GR수프라.4러너.타코마.툰드라 등 각각 4개 모델이 선정되며 공동 2위에 올랐으며 랜드로버가 랜지로버 벨라, 디스커버리 랜지로버 이보크 등 3개 모델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셰볼레, 렉서스, 벤츠, 포르셰가 각각 2개 모델씩, 애큐라, 아우디, GMC, 지프, 스바루의 1개 모델씩이 각각 수상했다. 올해는 총 13개 브랜드가 수상해 지난해 19개 브랜드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JD파워는 시판 중인 291개 차종을 대상으로 중고차 성능, 브랜드 전망, 제품 경쟁력 등을 분석했으며 최소 4개 이상의 각기 다른 세그먼트를 보유한 브랜드만 평가했다. 박낙희 기자현대차 기아차 잔존가치 우수차 잔존가치 어워드 자동차 Auto News NAKI JD파워